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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Review]

기사승인 [119호] 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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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01  ‘코로나19 쇼크’ 한 달 … 움츠렸던 경제활동 기지개
코로나19 확산이 눈에 띄게 줄면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된서리를 맞은 백화점 등 대형 유통매장을 찾는 발길이 부쩍 늘었다. 롯데백화점 명동점의 2월13~14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에 그쳤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 일로에 있던 2월3~6일(32% 하락)보다 감소 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2월14일 롯데가 ‘웨딩 위크’, 현대백화점이 ‘봄맞이 리빙대전’ 프로모션에 들어가는 등 사람이 몰리는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했다. 

아직 바깥나들이를 꺼리는 분위기는 가시지 않았다. 외식보다 배달을 선택한 사람이 적잖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 1월31일~2월2일 주문량을 분석한 결과 493만 건으로 집계됐다. 약 1개월 전(1월3~5일) 주문량인 443만 건보다 11.3% 늘었다. 배달 주문을 받지 않던 식당의 ‘배민라이더스’(배달 서비스) 입점 문의도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 현장 또한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다. 중국 현지 공장 가동 중단으로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겨 휴업했던 현대·기아차는 2월17~18일 공장 재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와 주요 협력사도 조업을 재개했다. 엘지화학 중국 공장들은 2월10일부터 가동을 재개했다. 현대·기아차 쪽은 2월 말쯤 가동률이 평소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 진원인 중국 경제 위축이 해소되지 않으면 △중국 수출 하락 △공급망 차질 △관광객 감소 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해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17일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여행 수요가 급감해 직격탄을 입은 저비용항공사에 최대 3천억원 범위에서 긴급 융자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업계를 포함한 해운, 관광, 외식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내수시장에 4천억원 이상 지원한다. 정부는 중소기업, 중국 수출기업, 자동차업계 등 코로나19 피해 업종별 맞춤 지원책을 마련한 데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에 관한 효과적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02 엘지화학 2차전지 소송전서 승리
   
▲ 한겨레 고윤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2월14일 엘지(LG)화학과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영업비밀침해 소송에서 에스케이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을 내렸다. 1996~2019년 영업비밀 소송에서 조기패소 결정이 난 모든 사건은 그대로 최종결정이 났다. 엘지화학은 2019년 4월29일 ITC와 델라웨어주 연방지법에 제소한 데 이어 11월 에스케이 쪽이 주요 자료 삭제를 지시하는 등 대량의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며 조기패소 판결을 요청했다. 
 
 
03 4050 비자발적 퇴직자 5년 만 최고치
   
▲ 연합뉴스
2019년 40~50대 장년층의 비자발적 퇴직자가 48만9천 명으로 나타났다. 2014년(55만2천 명)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연도별 퇴직자는 그해 퇴직해 연말까지 실직 상태인 사람을 집계한 수치다. 4050 비자발적 퇴직자는 2017년 40만6천 명으로 바닥을 찍은 뒤 2년 연속 늘었다. 경기 부진과 제조업 위축 등으로 민간 일자리 여건이 위축된 것이 이유로 풀이된다. 그동안 중장년은 청년, 노년, 여성 등 일자리 소외 계층보다 정책 후순위로 밀렸다.
 
04 라임펀드 손실액 1조원 넘을 듯
   
▲ 한겨레 강창광 기자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업계 1위 라임자산운용 자산실사 결과, 펀드 예상손실액이 최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 당국은 2월14일 헤지펀드 보고 의무를 강화하는 사모펀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또 비유동성 자산 투자 비중이 50% 이상일 때는 중도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펀드 설정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2015년 대대적인 규제 완화 뒤 사모펀드 사고가 잇따르자 다시 규제 강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05 공정위, 이해진 네이버 설립자 고발
   
▲ 한겨레 강창광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2월16일 이해진 네이버 설립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지정자료 허위제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네이버의 동일인(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주체·총수)인 이씨가 2015년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본인 회사인 유한회사 지음과 친족 회사인 (주)화음 등 20개 계열회사를 누락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지음은 이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이며, 화음은 이씨의 사촌이 50% 지분을 갖고 있다. 

이코노미 economyinsight@hani.co.kr

<저작권자 © 이코노미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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