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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제일 좋다

기사승인 [124호] 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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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성큼 다가온 재택근무- ① 독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의 수많은 직장인이 집에서 근무하는 일을 겪었다. 어느덧 재택근무가 일상이 된 이도 적지 않다. 시나브로 재택근무 시대가 열리는 것일까. 의외로 찬반양론이 엇갈린다. 시간 절약과 더 많아진 자유시간의 이점이 있는 반면, 혼자 일하는 외로움이나 의사소통 어려움도 있기 때문이다. 독일 노총은 “사회적 만남의 장으로서 사업장이 있어야 한다”며 반대한다. 재택근무를 할 때 어떻게 업무를 배분하고 회의하고 팀을 운영할지도 고민이다. 관련 법규정을 두고서 정치적 논쟁도 일 전망이다. 유럽에서 일어나는 재택근무의 흐름과 과제, 한국 현황을 살폈다. _편집자

카린 체발로스 베탄쿠르 Karin Ceballos Betancur
비올라 딤 Viola Diem 지몬 케르부스크 Simon Kerbusk
콜랴 루트치오 Kolja Rudz
io <차이트>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독일 베를린에서 한 노동자가 공부하는 아들 앞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REUTERS

직원 관리·감독이 통하던 시절, 독일 남성 요하네스 뷔르크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뷔르크는 자신의 획기적인 발명품을 통해 직원이 실제 하지 않은 업무에 급여를 줄지도 모른다는 기업인들의 원천적 두려움을 없애줬다.
뷔르크는 1855년 독일 슈베닝겐에서 시계 제작공과 함께 도심 야간경비원을 대상으로 한 휴대용 순찰 기록 시계를 개발했다. 일반행정공무원인 뷔르크는 야간경비원을 관리·감독했다. 야간경비원이 정해진 지점에서 갖고 있던 열쇠를 순찰 기록 시계에 꽂으면, 시계에서 선이 그어진 작은 종이가 나왔다. 나중에 종이에 그어진 선을 통해 야간경비원이 정해진 경로를 제대로 경비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휴대용 순찰 기록 시계는 뷔르크가 후일 설립한 뷔르템베르크 시계공장에서 만든 최초 히트상품이 됐다.
이후 뷔르템베르크 시계공장은 승승장구했다. 야간경비원을 단속하기 위한 순찰 기록 시계는 수십 년 동안 출퇴근 기록 카드로 시작해 점점 진화된 형태로 독일 사무실과 공장에서 널리 쓰였다. 독일 산업 현장과 사무실에서 근무시간 기록 시스템을 통해 근무시간과 퇴근시간을 정했다.
2020년 독일은 당시와 비슷한 대대적인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 특히 사무직 수백 만 명의 근무 형태가 변할 것이다. 고정된 장소와 지정된 시간에 얌전히 자리를 지키는 대신, 사무직 종사자들은 지난 몇 달간 집에 있는 식탁이나 침실, 거실 소파에 앉아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거나 서류 뭉치와 씨름했다. 우리는 이를 ‘재택근무’라고 불렀다.

ⓒ Die Zeit 2020년 25호
Zu Hause ist es am schönsten
번역 김태영 위원

* 2020년 8월호 종이잡지 26쪽에 실렸습니다.

카린 체발로스 베탄쿠르 economyinsight@hani.co.kr

<저작권자 © 이코노미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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