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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음란 사이 분열된 내면

기사승인 [126호] 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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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기획] 마스크 논쟁 ④ 마스크 착용의 역사

아담 조보친스키 Adam Soboczynski <차이트> 기자

인간이 존재한 이래 가면은 있었다. 동굴벽화에도 동물 머리뼈가 가면으로 그려진 것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부족 문화, 이를테면 파푸아뉴기니 같은 곳에서도, 입신 상태에서 춤을 추며 망자와 이야기하기 위해 무당은 얼굴을 나뭇잎으로 가린다. 말리의 도곤족은 상징적 행위를 통해 망자를 저승으로 보내기 위해 거대한 나무 가면을 얼굴에 덮어쓴다. 소년이 성인 남자가 되었음을 인정하는 의식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리스의 고대 무대에서 배우는 나름의 성격을 보유한 개별 인물로서 등장한 것이 아니라, 페르소나라는 굳은 가면을 얼굴에 걸치고 나왔다. 연극은 본래 예배에서 시작된 것으로 이야기된다. 연극이 처음 상연된 장소는 다름 아닌 다산성의 신, 디오니소스를 경배하는 잔치, 성적으로 문란한 축제였다.

ⓒ Die Zeit 2020년 34호
Der Reizstoff
번역 장현숙 위원

* 2020년 10월호 종이잡지 25쪽에 실렸습니다.

아담 조보친스키 economyinsight@hani.co.kr

<저작권자 © 이코노미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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