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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의 계급사회

기사승인 [135호]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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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CUS] 사회적 불평등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엔 독일을 비롯해 유럽 각국의 빈부 격차가 일시적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 현상은 좋아할 일이 아니다. 재난지원금 등 정부 지원에 따른 것이라서 그대로 지속될 수 없기 때문이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끝난 뒤 분명히 그 반대의 상황이 나타날 것이다. 재택근무와 가정학습은 이런 격차 확대를 일으키는 대표 요인이다.

리자 닌하우스 Lisa Nienhaus <차이트> 기자

   
▲ 2020년 팬데믹이 연 가정학습은 미래에 불평등을 강화할 것이다. 2020년 3월18일 독일 베를린에 사는 한 초등생이 팬데믹으로 집에서 학습하고 있다. REUTERS

이 글은 좋은 소식으로 시작한다. 지금까지 독일에서 코로나19 위기로 빈부 격차가 더 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월수입에서 세금과 사회보장 비용을 뺀 순소득의 격차가 오히려 줄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소득 불균형 현상이 팬데믹 기간에 개선됐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잘못 알고 있기에 이 사실은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이런 현상은 대부분의 서구 국가에서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거나 최소한 더 나빠지고 있지는 않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경제학자 스테파니 스탕체바는 자신이 연구한 결과에 비춰 이 사실이 옳다고 하면서도 동시에 팬데믹 기간에 소득 불균형이 개선된다는 통계는 오판을 야기할 소지가 있음을 지적한다. 따라서 이를 좀 정확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 Die Zeit 2021년 제20호
Die Postvirale Klassengesellschaft
번역 최현덕 위원

* 2021년 7월호 종이잡지 35쪽에 실렸습니다.

리자 닌하우스 economyinsight@hani.co.kr

<저작권자 © 이코노미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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