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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review]

기사승인 [151호]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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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플랫폼 제국 카카오의 배신… 먹통 대란에 주가 폭락
2022년 10월15일 오후 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 대표 플랫폼 업체들의 인터넷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에스케이씨앤씨(SK C&C) 데이터센터 지하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력 공급이 차단되는 바람에 이 업체의 서버로 제공되던 서비스가 한꺼번에 멈췄다. 네이버는 4시간 남짓 만에 정상으로 돌아갔으나 카카오의 서비스 장애는 며칠 계속됐다. 특히 카카오톡 서비스가 하루 넘게 제대로 제공되지 않은 것은 2010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메신저, 지도, 페이, 검색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를 위한 서버가 집중됐다.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전국 4곳의 데이터센터 가운데 가장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분당에서 서버 3만2천 대의 전원 공급이 모두 차단됐다”며 “화재로 내부 진입이 어려웠고, 서버 송출량도 커 대응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카카오 서비스 이용자와 정부, 정치권에서 “카카오가 ‘실시간 백업 체제’(서버 2대가 동시에 작동하는 상태)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게 아니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 일상에 광범한 영향을 끼치는 ‘공룡 플랫폼’이 문어발식 확장으로 수익 극대화에 몰두한 나머지 기본 투자에 소홀했다는 것이다. 구글·메타 같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은 지진·핵전쟁 등에 대비해 대륙과 나라를 달리해 백업 서버를 운영한다.
‘국민 메신저’ 카톡과 ‘인터넷 강국’ 한국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가통신서비스라고 안일하게 대응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16일 오전 대통령 지시가 나오자 상황실을 장관 주재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로 격상했다. 민간기업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행정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먹통 사태 뒤 열린 10월17일 오전 증시에서 ‘국민주’로 불린 카카오의 주가는 8% 넘게 폭락해 2021년 11월(13만1천원)의 3분의 1에 가까운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카카오페이와 뱅크, 게임즈 등 계열사 주식들도 개장과 동시에 비슷한 폭으로 급락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연초보다 많게는 80% 떨어졌다.

   
▲ 연합뉴스

기준금리 3% 시대 돌아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12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0.50%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5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은행 역사상 처음이며, 이번이 두 번째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이다.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에 제동을 걸겠다는 취지다.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직후 환율은 1400원을 넘어섰고, 한-미 금리 역전 폭은 0.75%포인트로 벌어졌다.



 

   
▲ 한겨레 김명진 기자

서울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
금리인상과 경기위축 우려로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10월1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10월 둘째 주(10월10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보다 0.22% 떨어졌다. 10년1개월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은 2012년 5월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컸다. 서울 노원·도봉구의 가격 하락폭이 0.40%로 확대됐고,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값은 각각 0.30%, 0.38% 떨어졌다.



 

   
▲ 게티이미지뱅크

GDP 대비 세금·사회보장 국민부담률 30%
10월10일 공개된 ‘2017~2021년 조세·국민부담액 현황’(국회예산정책처 추산)을 보면, 국민 1명이 2021년 납부한 평균세금은 885만원, 사회보험료는 315만원이었다. 둘을 합한 1인당 국민부담액이 1200만원으로 2017년(899만원)보다 33% 늘었다. 생산가능연령인 15~64살(3666만3천 명)의 1인당 국민부담액은 1689만원(세금 1246만원, 사회보장 443만원)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부담률은 29.9%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31.7% 감소
삼성전자가 10월7일 2022년 3분기(7~9월) 잠정실적(연결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1년 같은 분기에 견줘 매출이 2.7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1.73%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반도체 업황 악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9월 말 기준 152조원 줄어,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 이코노미 인사이트 2022년 11월호

이코노미 economyinsight@hani.co.kr

<저작권자 © 이코노미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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