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기획] 두바이의 새로운 야심 ① 경제 체질 전환
▲ REUTERS |
세계 3대 도시 꿈꾸는 두바이의 야심 찬 도전
중동의 금융·관광 중심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경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중동의 다른 경쟁 도시에 견줘 석유자원이 부족한 두바이는 그동안 다양한 인프라와 혁신적인 비즈니스 환경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앞으론 금융·관광을 넘어 선진 제조업과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을 적극 유치·육성해 아랍권의 맹주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10년 동안 두바이 경제 규모를 두 배로 키우고 세계 3대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_편집자
두즈항 杜知航 <차이신주간> 기자
▲ 석유경제가 발전한 뒤 건설된 신도시 두바이는 이제 석유 의존 경제를 탈피하고 세계 물류허브로 성장했다. 2024년 6월22일 두바이 크릭 항구 뒤로 해가 저물고 있다. REUTERS |
2024년 5월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는 한낮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갔다. 뜨거운 태양 아래 150m 높이의 랜드마크 ‘두바이 프레임’이 황금색으로 빛났다. 두바이 프레임 북쪽에는 200년 역사의 두바이 구도심이 자리잡고 있다. 나지막한 건물 사이로 흐르는 두바이 크릭은 페르시아만으로 이어진다. 두바이 프레임 남쪽이 두바이의 중심지다. 석유경제가 발전한 뒤 건설된 신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를 비롯한 초고층 건물이 즐비하다. 중동지역 무역 중심지인 두바이를 상징하는 곳이다.
시내에서 자동차를 타고 남쪽으로 40분 정도 달려가면 두바이 최남단 사막에 건설 중인 ‘두바이 사우스’가 나온다. 2021년 세계박람회와 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8)가 열린 곳으로 두바이가 새롭게 만든 ‘세계의 창’이다. 세계 10대 항구에 속하는 이곳의 제벨알리항과 2010년 완공된 알막툼 국제공항은 두바이를 해운에서 항공으로 이어지는 물류 제국으로 만들었다. 20년 전부터 개발한 두바이산업시티에는 퍼스널케어(Personal Care·개인 위생 관리를 위한 생활용품)와 식품, 알루미늄 등 여러 분야의 300여 개 공장이 입주해 있고, 부가가치가 높은 선진 제조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7개 토후국으로 구성된 연합국가이고 수도는 아부다비다. 상주인구가 약 348만 명인 두바이는 인구가 가장 많고 경제가 가장 발전한 토후국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경제·금융 중심지다. 두바이의 인구 구성원은 매우 다양해서 현지인 비중은 1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온 외국인이다. 그중 두바이에 상주하는 중국인은 약 40만 명이다.
▲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를 비롯한 초고층 건물이 즐비한 두바이는 중동의 무역 중심지다. 방문객들이 두바이의 관광 명소인 두바이 프레임 전망대에서 두바이 신도시를 바라보고 있다. REUTERS |
험난한 경제 전환의 길
어촌 마을에서 석유경제, 다시 물류 중심지와 관광지로 성장한 두바이는 석유 매장량이 아랍에미리트 전체의 4%에 불과하지만 줄곧 중동지역의 경제 전환을 주도했다. 현지 석유자원이 고갈되고 있는 상황에서 2023년 12월 두바이사우스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랍에미리트 컨센서스’를 채택해 재생에너지 확충과 에너지효율 증대 목표를 재확인했고, 역사상 최초로 ‘에너지 부문에서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 문구가 포함됐다. 유엔은 이번 회의를 ‘화석연료 종식 시대의 개시’라고 평가했다.
아랍에미리트 경제부 통계를 보면 최근 아랍에미리트 국내총생산(GDP)의 70%가 비(非)석유산업에서 창출됐고 물류창고업과 관광업, 공업의 비중이 각각 14%와 9%, 9.8%였다. 2023년 비석유산업의 수출액이 역사상 최고인 9530억달러(약 1306조8천억원)에 달했다.
2023년 4월,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는 두바이 경제 어젠다(Dubai Economic Agenda) ‘D33’을 발표해 2033년까지 두바이의 GDP를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조업과 물류, 금융서비스, 관광업을 4대 중점 산업으로 선정하고 제조업 분야는 ‘선진 생산방식을 중점으로 제조업의 부가가치와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바이의 경제 전환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인구가 적고 산업 기반이 취약하며 무더운 날씨로 인한 제약 속에서 산업사슬 구축이 중요한 제조업을 유치하기는 쉽지 않았다. 두바이 국영기업 테콤그룹(Tecom Group)의 사우드 아부 알샤라브 부사장은 “신에너지자동차 분야 등은 아직 미래의 기회를 탐색하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대국의 경쟁이 과열되고 지정학적 충돌이 복잡해지자 중동지역 국가들은 전세계 산업사슬이 재편되는 역사적 기회를 확인했다. 특히 중동지역 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대대적으로 개혁과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역본부유치정책(RHQ Program)을 시행해 외국 기업이 2023년 말까지 사우디 내에 지역본부(RHQ)를 설립하지 않으면 2024년부터 정부조달 관련한 계약을 체결할 수 없게 만들었다. 두바이의 투자유치 정책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된 것이다. 그러자 펩시와 유니레버, 딜로이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 많은 서구 대기업이 지역본부를 사우디 수도 리야드로 이전했다.
▲ 두바이는 항공운수업 중심의 물류산업을 개방형 경제 성장의 기반으로 삼았다. 국제선 여객 기준 10년 연속 1위에 오른 두바이국제공항. REUTERS |
사우디와의 물밑 경쟁
2024년 5월29일, 세계 최대 규모의 피시(PC) 제조사 레노버그룹(Lenovo Group)이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의 자회사인 알랏(Alat)으로부터 20억달러(약 2조750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레노버그룹은 리야드에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본부를 설립하고 PC와 서버 제조 기지를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인이 두바이에서 창업한 물류회사 아이마일딜리버리(iMile Delivery)도 사우디에 중동지역본부를 설립했고 글로벌본부를 두바이에 설립해 균형을 유지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웃 국가의 맹렬한 공세를 어떻게 바라볼까? 이런 질문에 두바이 경제관광부 대변인부터 산업단지 책임자까지 ‘불계(佛係·특별히 바라는 것이 없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마음의 평안을 추구하는 생활 태도를 뜻하는 신조어)’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비교하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두바이는 개방적인 문화와 성숙한 법률, 앞선 물류시스템이 강점이다. 외국 기업이 중동지역 어느 국가에 정착하든 지역 전체에 도움이 된다.”
사실 아랍에미리트는 사우디와의 경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아랍에미리트의 GDP는 사우디의 절반에 불과하고 인구는 3분의 1, 국토면적은 10분의 1에 못 미친다. 하지만 사우디보다 먼저 개방한 아랍에미리트는 지난 10년 동안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이 사우디보다 많았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표한 ‘2023년 세계투자보고’를 보면 사우디의 외국인직접투자는 2008년에 최고치를 기록해 아랍에미리트의 8배에 달했지만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하락세를 보여 2013년에는 아랍에미리트에 추월당했다. 2022년 사우디에 투자한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은 78억8600만달러, 아랍에미리트는 227억3천만달러였다.
미국 경영 컨설팅 기업 에이티(AT)커니의 2024년 해외직접투자 신뢰도 지수(FDICI)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순위가 가장 크게 상승했다.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가 10계단 상승해 아랍에미리트는 8위, 사우디는 14위에 올랐고 두 나라의 경제성장률도 나란히 상승해 아랍에미리트는 4.4%, 사우디는 약 5%를 기록했다. 양국 모두 경제성장에 주력하고 있어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다.
사막에서 생화 사업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에미레이트항공이 최초로 아프리카에 백신을 수송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백신이 두바이를 경유하지 않았다.” 데니스 리스터 에미레이트항공 화물담당 부사장은 “2016년부터 생화 수송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매주 생화와 식품 6천t, 의약품 2천t, 의류 600t, 전자제품 900t을 수송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막에서 생화와 백신을 운송하려면 온도제어설비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외 기온이 섭씨 40도가 넘어도 에미레이트항공 화물운송망은 백신의 적정 보관 기온인 섭씨 2~8도를 유지해야 한다.
두바이는 물류산업을 개방형 경제성장의 기반으로 삼았다. 두바이의 항공운수업은 석유산업과 거의 동시에 시작됐다. 제벨알리항이 1979년에 개항했고 연간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1930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에 이른다. 두바이국제공항을 1959년부터 건설했고 국유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은 1985년에 설립됐다. 2023년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순위에서 두바이국제공항이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다음으로 2위에 올랐고 국제선 여객 기준으로는 10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두바이사우스에 있는 알막툼국제공항은 2010년 완공됐고, 최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제벨알리항 사이에 물류단지를 건설해 컨테이너의 해상운송과 항공운송 환적을 20분 만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물류단지를 포함한 두바이사우스는 아직 초기 단계라 광활한 사막에 일부 물류기업이 건설한 물류창고가 흩어져 있다. 2024년 4월, 두바이는 앞으로 10년 동안 1280억디르함(AED·약 348억달러)을 투자해 알막툼국제공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항’으로 확장하고 현재 1개인 활주로를 5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니스 리스터 부사장은 “에미레이트항공은 중국의 ‘규모가 매우 큰’ 전자상거래 기업이 두바이에 물류센터를 설립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72시간 안에 소포를 전세계로 배송하는 것이 목표고 에미레이트항공이 이 기업의 해외물류망에 포함됐다. “항구와 공항 등 정부기관과 물류회사, 우리 항공사가 완벽한 삼각 구도를 구축해서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모든 고객사가 두바이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진 제조업 육성에 대해 두바이의 한 정부 관계자는 물류의 강점을 강조했다. “물류업과 제조업은 상부상조하는 관계다.” 모센 아마드 두바이사우스 물류단지 최고경영자(CEO)도 “산업이 발전하려면 중요한 부품을 확보해야 하고 원활하고 신속한 물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충돌로 인해 홍해를 지나가는 해상운송이 막히자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항을 비롯한 아라비아반도 동부지역 항구가 해상과 육로, 항공의 중계운송 허브가 됐다. 반도 서부로 보내는 태양광발전 모듈 등의 화물을 육로를 통해 서부로 운송하고 유럽으로 보내는 자동차 부품과 전자제품은 이곳에서 항공기로 목적지에 도착한다.
전세계 물류 요충지
모센 아마드 최고경영자는 “최근 전세계에서 공급망 교란이 늘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정치와 경제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두바이의 강점”이라며 “세계 각지의 기업을 모두 환영한다. 어디에서 왔든 아랍에미리트는 모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의 문화와 역사적 배경도 다양한 국가와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아랍에미리트는 한때 영국의 ‘보호국’이었고 1971년 영연방에서 독립한 뒤 법률은 영미계 보통법을 바탕으로 이슬람 체계를 도입했다. 두바이 현지 지도층은 대부분 유럽이나 미국에서 유학한 경력이 있다. 예를 들어 두바이사우스 물류단지의 최고경영자나 두바이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최고운영책임자의 이력을 보면 미국 또는 영국에서 학부나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나온다.
아시아에서 아랍에미리트는 인도, 파키스탄과 무역·인력교류 역사가 유구하다. 아랍에미리트의 인구 1100만 명 가운데 인도인이 38%를 차지하고 그다음은 이집트,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인 순으로 각각 10% 정도씩 차지한다. 현지에서 나고 자란 아랍인의 비중은 11.5%에 불과하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두바이 상업지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있다. 슈퍼마켓에 가면 인도인 판매원이 제품을 설명하고 지하철에서 야간 근무를 마친 필리핀계 간호사를 마주치며 사무실에서는 파키스탄인 비서와 함께 근무한다.
중국과 아랍에미리트는 40년 전에 수교했다. 민간교류는 2000년 초 두바이에 차이나타운인 드래곤마트(Dragon mart)를 완공하고 원저우마트(WEMART)를 개업하면서 활발해졌고 양국 정부의 관계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눈에 띄게 가까워졌다. 아랍에미리트는 2018년 ‘일대일로’(중국 주도의 ‘신 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경제벨트를 지칭한다. 35년간(2014~2049) 고대 동서양의 교통로인 현대판 실크로드를 다시 구축해, 중국과 주변 국가의 경제·무역 합작 확대의 길을 연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참여국이 됐고 2022년 상하이협력기구(SCO) 대화 파트너로 지정됐다. 2024년에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회원국이 됐다. 2019년 3월 두바이는 ‘실크로드 전략’을 발표하고 중동지역의 물류허브 역할을 강화했다.
중국의 전략적 파트너
2024년 5월30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이 일곱 번째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회담에서 아랍에미리트는 중국의 중요한 전면적 전략파트너고 아랍에미리트와 투자 협력 고위급위원회를 설립한 것을 계기로 양국 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중국을 ‘제2의 고향’이라며 양국 관계와 중국-걸프만 지역 관계의 지속적 발전은 아랍 국가와 걸프만 국가 공동의 염원과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두바이사우스의 크고 작은 도로에는 자동차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그와 반대로 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었고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없는 곳이 많았다. 여름철 무더운 날씨 때문일지 모른다.
아이마일의 물류창고에는 남아시아에서 온 작업자들이 바쁘게 오가면서 몇 층 건물 높이의 진열대에 소포를 분류하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중앙공조시스템도 물류창고 전체를 시원하게 만들지는 못했다. 아이마일의 한 지역 책임자는 “곧 아랍에미리트 남쪽에 붙어 있는 오만으로 출장 갈 예정인데 오만의 택배 배송이 훨씬 힘들다”고 말했다. 사막의 모래산을 통과하는 전용 차량이 필요한데 최근 이 차량을 일주일에 한 번 운행해서 고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물류기업 지투(極兔,J&T Express)와 아이마일은 국외에서 근무하던 중국 기업 임직원이 현지에서 창업한 기업이다. 2017년 두바이에서 아이마일을 창업한 황전은 화웨이와 알리바바 클라우드 국외사업부에서 근무했었다. 아이마일은 현재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 등 중동지역 8개 국가와 멕시코, 브라질에서 운영 중이고 2023년 튀르키예와 이탈리아 등 5개국에 진출했다. 중국 선전과 항저우, 상하이, 유럽의 폴란드에 연구센터가 있고 중국 국내에서는 배송업무를 하지 않는다. 지투를 창업한 리제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의 인도네시아 법인 책임자였다. 인도네시아에서 지투를 창업한 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7개국과 중국에 진출했다. 2022년 1월부터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 財新週刊 2024년 제26호
海外掠景:迪拜新野心
번역 유인영 위원
두즈항 economyins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