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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옌란 孫嫣然 <차이신주간> 기자현재 중국의 대형마트가 직면한 최대 도전은 즉시배송 서비스다. 과거에도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신선식품 온라인 판매를 시도했지만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알리바바 소매사업부서에서 근무했던 직원은 “알리바바는 배달 플랫폼 메이퇀을 추월하기 위해 신선식품 매장 허마셴성의 점포와 창고를 통합해서 신선식품과 일용소비품을 온라인에서 팔았다. 대형마트가 온라인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비용이 20% 이상 늘어난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신선식품 플랫폼 타오셴다도 대형마트 공급망을 통합한 뒤 이 분야가 간단치 않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선두 대형마트는 적극적으로 즉시배송 경쟁에 참여해 단기간에 거액을 투자했고 기회를 엿보면서 자리를 지켰다. 그러
쑨옌란 孫嫣然 <차이신주간> 기자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국제적인 대형 유통회사는 창고형 회원제 할인매장을 확대하는 등 신유통 이외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소매유통 계열사인 허마도 이 길을 따라갔다. “회원제 할인매장이 인기 있다면 우리가 안 할 이유가 없다.” 허마의 내부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2020년 10월 상하이에서 첫 번째 창고형 회원제 할인매장 ‘X회원점’이 개장했다. 현재 상하이에만 7개, 난징과 쑤저우, 베이징에도 한 곳씩 들어섰다. 알리바바의 유통체인 다룬파의 첫 번째 ‘M회원상점’도 2023년 5월 양저우에서 개업했고 투자를 계속 늘릴 계획이다.월마트의 창고형 회원제 할인매장 샘스클럽
불쾌하게 구는 상사, 무거운 사무실 분위기, 유독한 기업문화…. 회사 직원들이 불행하다고 느끼게끔 운영되는 기업이 너무도 많다. 이런 경우 경제적 피해가 엄청나지만, 이 불행을 겪는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에 비할 바가 아니다. 사무실의 안 좋은 문화를 해독할 방법이 있을까.플로리안 곤테크 Florian Gontek 등 <슈피겔> 기자찬장에 정리된 커피잔들에 눈이 갔을 때, 티모(49·성은 ‘T’로 익명화하기로 한다)는 무언가 잘못됐음을 느꼈다. 회사 로고가 찍힌 찻잔 면이 제대로 한쪽을 향하지 않으면 사장의 불호령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사장은 찻잔을 정리한 사원에게 동영상을 보내, ‘잔들은 이렇게 세워놓아야 한다&r
플로리안 곤테크 Florian Gontek 등 <슈피겔> 기자많은 경영자가 자신이 올바른 일을 한다고 믿는다. “문제 인물들은 대개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른다”고 경영자 코칭 전문가 도로테아 아시히는 말한다. 그는 경영자 대부분이 훌륭한 사장이라 자처하는 것을 봤다. 보도 얀센도 고약한 기업 총수 중 한 명이었다. 호텔그룹 웁슈탈스봄(Upstalsboom)의 최고경영자인 그는 13년 전, 그룹 직원 대부분이 자기를 사장으로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답한 설문조사에 깜짝 놀랐다. “우리에겐 보도 얀센 말고 다른 사장이 필요하다”고 쓴 직원도 있었다.얀센에게 설문조사 결과는 큰 충격이었다. 그때까지 그는 자기의 경영 스타일에 의문을 품은 적이 한 번도
버켄스탁 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사랑받고 있다. 이는 영화 <바비>, 코로나19, 거인같이 덩치가 큰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올리버 라이헤르트 덕분이다. 버켄스탁은 2023년 10월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회사가 상장으로 얻으려는 것은 무엇일까.팀 바르츠 Tim Bartz 등 <슈피겔> 기자올리버 라이헤르트가 샌들 제조업체인 버켄스탁의 팬이라는 사실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버켄스탁의 CEO이기 때문이다. 라이헤르트는 화려한 연회에서든, 11월 말 미국 뉴욕의 5번가에서든 버켄스탁을 신는다. 다만 11월에는 샌들 스트랩 아래에 양털을 부착한 제품을 선택한다. 한 강연 무대에서 그는 멋진 구두를 신은 진행자 지오반니 디 로렌초에게 “가죽으로 조금 덮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 공급업체인 보슈(BOSCH)의 슈테판 하르퉁(57·Stefan Hartung) 회장은 독일 자동차산업이 몰락한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중국에 투자하려 한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갈등을 피하려는 지정학적 상식이 통하리라 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미하엘 브레허 Michael Brächer 마르틴 헤세 Martin Hesse <슈피겔> 기자회장님은 전기자동차를 타고 다니는가.물론이다. 하지만 경유차도 계속 타고 있다.어떤 것이 더 좋은가.상황에 따라 다르다. 장거리를 자주 다니는 사람은 아직도 화석연료로 달리는 차를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단거리, 특히 도시에서 다닐 때 나는 전기차를 선호한다. 우수한 전기스포츠카를
매출 부진, 아이디어 고갈, 수백만 켤레의 신발 재고…. 아디다스가 위기의 굴레에 빠져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지역에 있는 라이벌 회사 퓨마의 전 최고경영자(CEO)가 이 회사를 구할 임무를 맡았다. 그의 계획은 무엇일까.지몬 부크 Simon Book 지몬 하게 Simon Hage <슈피겔> 기자비에른 굴덴(58·Bjørn Gulden)이 말할 차례였다. 아디다스 수장인 그는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의 본사 캠퍼스 한가운데 있는 레이스빌딩(신발끈을 형상화한 아디다스 본사 건물 명칭) 로비의 무대에 섰다. 머리 위로는 유리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통로가 사방으로 뻗어 있다. 건축가의 아이디어에 따르면 이 통로들은 운동화 끈처럼 건물을 하나로 묶어준다. 통로에는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