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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쥐데쿰 독일 뒤셀도르프대학 교수는 인공지능 발전으로 인간의 노동세계가 달라질 것이며, 그럼에도 인간에게는 여전히 일자리가 충분히 많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쥐데쿰 교수는 독일에서 영향력 있는 이코노미스트로 독일 정부의 자문관을 맡고 있다.아나 마이어 Anna Mayr 마르크 시어리츠 Mark Schieritz <차이트> 기자정부가 인공지능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챗지피티(ChatGPT)에 물었다.챗지피티는 뭐라 답하던가.정부가 인공지능 활용에 관한 윤리적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한다는 말인가. 인공지능이 통제 불능 상태임에 따라 새로 규제가 필요하다고 사람들이 느끼는 듯하다. 어떤 규제가 과연 필요할까. 인공지능이 자신의 일자리를 앗아갈 수 있
인공지능 연구자이자 딥러닝 창시자 중 한 명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교수는 인공지능의 위험을 경고한다. 그는 인공신경망 연구로 2018년 컴퓨터과학의 노벨상이라는 튜링상을 받았다.안카트린 네치크 Ann-Kathrin Nezik <차이트> 기자교수님은 현대 인공지능의 대부로 불린다. 그런데 일론 머스크나 유발 하라리 교수 등 저명인사들과 함께 인공지능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하자는 내용의 공동서한에 서명했다. 어떻게 동참하게 됐는가.1년 전만 해도 그런 공동서한에 서명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이 그사이 급격히 발전해 인공지능 개발 중단을 논의할 시급성을 인식했다.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에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이 우려된다. 어느 국가에도 인공지능 관련 법안이 없다. 각국 정부도
심리학자 마르티나 마라는 인간이 안드로이드(인조인간)나 챗지피티(ChatGPT) 등의 인공지능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탐구한다. 인간은 종종 이들을 신뢰하고 호감을 느끼며 심지어 사랑도 주지만 두려움도 느낀다. 인간과 기계는 어떻게 성공적인 관계를 맺을까.필리프 베트게 Philip Bethge <슈피겔> 기자로봇 제조업체 쿠카(KUKA·독일의 세계적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이자 중국 전자기업 미디어그룹의 자회사)가 생산한 산업용 로봇이 유리상자 안에 있다는 것은 어쩌면 좋은 일일지 모르겠다. 이 기계는 낯선 존재처럼 팔다리를 움직여 이리저리 몸을 돌린다. 분명 냄새도 맡고 더듬기도 하는 것 같다. 팔 앞쪽에 일종의 브러시가 장착돼 더듬이 같은 구실을 한다. 살아 있는 생명체가 주변을 살피는
중, 사우디 투자 급물살 양국 관계 강화 잰걸음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중국 정부와 기업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필두로 지방정부 대표단들이 잇따라 사우디를 찾았다. 중국 기업들은 사우디의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넘어 디지털 전환까지 지원한다. 최근에는 중동의 앙숙인 사우디와 이란이 베이징에서 중국의 중재로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사우디를 중동 진출의 교두보로 삼은 중국과 중국을 지렛대로 ‘국가 개조’와 영향력 확대에 나선 사우디 왕가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 두 나라의 관계 강화 움직임에서 급변하는 중동 상황을 살펴본다. _편집자디사오후이 翟少輝 <차이신주간> 기자“싱가포르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중국 사람 일부는 귀국했고 일부는 중동으로 갔다.&rdquo
디사오후이 翟少輝 <차이신주간>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창업자를 국내로 불러들이는 것이 ‘비전 2030’을 달성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판단한다. 2016년 사우디 정부는 중소기업청 몬샤아트(Monsha’at)를 설립했다. 2030년까지 중소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에서 35%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2023년 3월 중순 사우디 중소기업청은 리야드에서 비반(Biban) 중소기업포럼을 열었다. 아랍어 비반은 ‘문’을 뜻한다. 사우디는 중소기업이 자금과 기술, 사업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교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럼 주최 쪽에 따르면 닷새간의 행사에 관객·귀빈 14만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후임 앤디 재시(Andy Jassy)에게 경영권을 넘긴 후 아마존이 흔들리고 있다. 새 최고경영자(CEO)는 수많은 일자리를 줄이고 급하게 수익성을 내는 프로젝트를 찾아야 한다.알렉산더 뎀링 Alexander Demling 크리스티나 그니르케 Kristina Gnirke <슈피겔> 기자2022년 11월 말 앤디 재시(55)는 청바지와 재킷 차림으로 뉴욕 무대에 섰다. <뉴욕타임스>의 ‘딜북 서밋’(DealBook Summit)은 미국 내 ‘거물’들이 모이는 자리다. 이 중에서도 직원 150만 명에 매출 5천억달러를 내는 아마존의 총책임자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힌다. 이 아마존 총책임자의 뒤편에 실물보다
알렉산더 뎀링 Alexander Demling 크리스티나 그니르케 Kristina Gnirke <슈피겔> 기자시도해보고 의심스러우면 공개적으로 실패를 인정하는 것, 이것은 아마존 원칙의 일부다. 심지어 건물 내벽을 장식하는 데 실패 사례를 사용하기도 한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152m 높이의 ‘데이원’(Day 1) 타워(아마존 본사 건물) 구내식당 벽에는 대시버튼(Dash Button)이 쭉 걸려 있다. 브리타정수기의 필터 로고나, 차밍(Charmin) 화장지, 펍페로니(Pup Peroni) 개사료 같은 로고가 그려진 파란색 주문 버튼이다. 2015년 아마존은 클릭만 하면 물건을 주문할 수 있는 대시버튼을 도입했다.제피즘으로 가득 찬 아마존현재 데이원 타워에 전시된 이 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