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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Review]

기사승인 [113호] 201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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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취재사진
01 식지 않는 일본산 불매운동
2019년 7월 초 일본 수출규제로 불붙은 일본산 불매운동이 좀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사지도, 먹지도, 가지도 않는다’는 국민의 ‘노(No) 재팬’ 결의가 한 달 넘게 이어져 일본 소비재 판매업체와 한국인이 자주 찾는 관광지는 이미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소비자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일본 기업 목록 정보를 주고받으며 불매운동 열기를 더해갔다. 
 
일본 유명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는 직격탄을 맞았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국내 유니클로 카드매출액은 6월 마지막주 59억4천만원에서 7월 넷쨋주 17억7천만원으로 70%나 급감했다. 국내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던 유니클로는 본사 재무임원이 불매운동 폄훼 발언으로 불난 데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판매 부진 등으로 유니클로 서울 월계점과 종로3가점,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 중인 구로점 철수가 예정됐다. 같은 기간 일본 의류업체 무인양품은 59%, 신발업체 에이비시(ABC)마트는 19% 카드매출액이 줄었다.
 
맥주 역시 불매운동 진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편의점 할인 품목에서 아사히·기린·삿포로 등 일본 맥주를 제외하고, 발주조차 하지 않아 국내 시장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을 정도다. 관세청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수입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일본 맥주는 7월 판매액이 45%나 급감하면서 3위로 추락했다. 7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월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8월1~10일 수입된 일본 맥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98.8% 급감했다.
 
일본 주요 관광지에 한국인 발걸음도 뚝 끊겼다. 관광객 99%가 한국인이고 한때 ‘한국인 사절’ 푯말까지 내걸렸던 대마도는 초상집 분위기다. 일본행이 줄어들면서 항공사의 일본 노선은 중단 혹은 축소됐다. 8월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81.8%가 “올해 일본 여행을 할 의향이 없다”고 했다.
 
   
▲ 연합뉴스
02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정부는 8월12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기준 완화 방안을 발표해, 10월부터 전국 31곳 ‘투기과열지구’에도 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25개구와 경기 과천·광명·하남, 성남 분당구, 대구 수성구, 세종 등이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단지에 상한제 적용 시점도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 단계로 바뀐다. 이 방안 발표 이후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주춤한 반면, 신축 아파트 가격은 탄력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03 미-중 환율전쟁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8월8일 위안 환율을 전날보다 0.06% 오른 달러당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 고시환율이 7.0위안을 넘어선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월21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1일부터 남아 있는 중국산 수입제품 3천억달러어치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게 위안 가치 하락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 그러나 미국은 대통령 직권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 고윤결
04 해외금리 연계 상품 깡통 우려
불완전판매 논란을 빚는 해외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F·DLS)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7일 기준으로 대부분 은행에서 사모펀드 형태로 팔린 이 상품의 판매잔액은 8224억원에 이른다. 우리은행(4012억원)이 가장 많고, 하나은행(3876억원)이 그다음이다. 특히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상품(판매잔액 1266억원)은 전액 손실을 입을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 한국거래소
05 경제 전망 갈수록 ‘흐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월7일 발표한 ‘경제동향 8월호’에 따르면, 국내 전문가 18명이 예측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평균 2.0%였다. 대내외 수요 위축과 일본 수출규제 등이 반영돼 4월 조사(2.2%)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정부가 7월에 예상한 전망치(2.4~2.5%)보다 크게 낮다. 8월18일 미국 <블룸버그>가 공개한 국내외 42개 기관의 전망치 평균도 2.0%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는 15일 전망치를 2.2%에서 1.9%로 낮췄다.

 
 
ⓒ 이코노미 인사이트 2019년 9월호
 

 

이코노미 economyinsight@hani.co.kr

<저작권자 © 이코노미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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