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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review]

기사승인 [148호]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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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공동취재단

한은 사상 첫 빅스텝… 은행권 주담대 금리 7%대 갈 듯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022년 7월1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연 2.25%로 올렸다. 통상적인 인상폭(0.25%포인트)의 두 배인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에 나선 건 한은 기준금리 결정 역사상 처음이다. 물가인상을 잡기 위한 이례적 강경 조처인데, 현재 물가인상의 원인이 주로 세계적 공급망 붕괴와 유가 인상 등 외부 요인임을 고려하면, 금리인상의 약발이 먹힐지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경제가 얼어붙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시장금리가 치솟는 상황은 불가피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향후 기준금리는 물가에 대응해 연말까지 빅스텝보다는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시장에서 연말 우리 기준금리가 2.75~3.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는 건 당연하고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빅스텝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꺾기 위한 조처를 이미 취한 만큼 향후 연말까지 남은 세 차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8월·10월·11월)에서 0.25%포인트씩 점진적 금리인상 계획을 시장에 분명히 밝힌 셈이다. 8년 만에 저금리 시대가 사실상 끝나가고 이자 부담 취약 집단은 물론 가계·기업·정부까지 경제주체마다 ‘고통의 적응 시간’을 견뎌야 하는 시점이 왔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면서 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7%대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졌다. 먼저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가 6월보다 크게 올랐다. 은행연합회가 7월15일 발표한 ‘2022년 6월 기준 코픽스’를 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38%로 5월(1.98%)보다 0.40%포인트 올랐다.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에 맞춰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가 따라 오를 예정이다.

   
▲ 연합뉴스

채권시장조차 ‘셀 코리아’… 환율 연일 폭등
7월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미국의 빠른 정책금리 인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이어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하고 있다. 외환시장은 한국은행의 빅스텝 발표에도 7월15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14.0원 오른 달러당 1326.1원까지 고공 행진하는 등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 연합뉴스

국제 휘발유값 35원 오를 때 정유사 70원 더 붙여
국제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35원 오를 때, 정유사 공급가는 약 70원을 더하고 주유소 판매가는 약 20원을 추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인 에너지·석유시장 감시단 ‘이(E)컨슈머’가 6월 매주 유가 상승폭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한편 최근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치솟던 국제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연합뉴스

전기·가스 다 오른다… 4인가구 월 3755원 인상
7월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h)당 5원, 가스요금은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 단위)당 1.11원 올랐다. 월평균 전기와 가스를 각각 307㎾h, 2천MJ 사용하는 4인가구의 경우 전기와 가스 요금을 합쳐 3755원 정도 더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가스 요금 인상과 추석(9월10일) 성수품 수요가 몰리는 8월에는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 엘지전자 제공

가전제품 재고 쌓인다… ‘빙하기’ 오고 있다
6월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 등 주요 전자업체의 1분기 재고자산이 50%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재고자산은 47조5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 늘었고, 엘지전자는 62.5%,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68.1%, 엘지디스플레이는 79.9% 증가했다. 생산 제품이 팔리지 않아 재고로 쌓였다는 뜻이다.




 

ⓒ 이코노미 인사이트 2022년 8월호

이코노미 economyinsight@hani.co.kr

<저작권자 © 이코노미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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